21편 회복 중의 고백 – “기억과의 씨름, 그리고 아내의 헌신”

오늘부터 청소를 시작하려 합니다.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주변 정리가 필요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청소를 잘 못하더라도, 이제는 스스로 해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청소를 하려고 하니 막막합니다. ‘어떻게 청소를 해야 하지?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 뭘 먼저 해야 할까?’ 생각에 잠겼습니다. ‘음… 나는 청소를 하려고 하는데… 어떤 청소를 해야 하는 거지? 어떻게 해야 할까?’ 의문이 꼬리에 … 더 읽기

20편 회복 중의 고백 – “따뜻한 마음, 삶을 지탱하는 힘”

따뜻한 마음이 없다면 아마 저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것입니다. 제가 다쳤을 때, 처음에는 여느 다리 부상처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머리는 달랐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면 모든 생각이 사라집니다. 사람들은 제게 “엄마를 생각해라”, “아내를 생각해라”, “아들을 생각해라” 같은 말을 건넵니다. 하지만 그때의 제 마음은 아무것도 느낄 … 더 읽기

Chapter 19: A Confession in Recovery – “Two Gifts for Recovery: Money and a Warm Heart”

I’ve finally returned home and slowly started studying. I’m trying to prepare for and follow the various learning programs the hospital recommended. The frustration of not being able to speak properly still lingers. I often wonder when I’ll be able to speak freely again, like before. At first, I thought it would get better naturally … 더 읽기

19편 회복 중의 고백 – “회복을 위한 두 가지 선물: 돈과 따뜻한 마음”

집에 돌아와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알려준 여러 가지 학습들을 준비하며 따라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답답함은 여전합니다. 언제쯤 다시 예전처럼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다리를 다쳤을 때처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뼈가 부러지면 시간이 약이 되듯, 머리도 그럴 거라고 믿었던 거죠. 하지만 점차 깨달았습니다. 이건 일반적인 회복과는 완전히 … 더 읽기

18편 회복 중의 고백 – “집,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마음”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집에 왔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장모님, 장인어른까지,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아빠가 집에 돌아왔다는 사실에 너무나 신이 났습니다. 제가 얼마나 크게 다쳤었는지,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아빠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뻐합니다. 그동안 크리스마스 때 함께 놀아주지 못했던 것이 … 더 읽기

17. 회복 중의 고백 – “삶의 기적을 선물해준 크리스마스”

그날은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온, 무척 추운 날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추위를 많이 타지만, 그날은 유독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밥도 먹고 게임도 하기로 약속한 날이었는데, 아이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평소와 다르게 이상하게 말을 하고, 이내 말조차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이거 엄마한테 이야기 해줘.” 그렇게 말하고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말 아들들이 저를 살렸습니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