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회복 중의 고백 – 더운 날이지만 나만 몰랐습니다.

요즘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고, 아빠랑 도서관 주변만 잠깐 지나가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핸드폰도 거의 쓰지 않았고, 날씨를 확인하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깥 날씨가 더운지 어떤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아빠는 덥긴 하지만 참을 수 있는 상태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상하게도 계속 따뜻하다고 느꼈습니다. 몸이 춥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택한이와 건이는 너무 더워했습니다. … 더 읽기

43. 회복 중의 고백 – 친구들의 생각

그동안 제 주변에는 참 많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함께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커피를 마시고,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북적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크게 다친 후로는 연락이 끊기거나 멀어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제가 예전 같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레 친구들도 멀어진 것입니다. 솔직히 속상한 일이지만, 이 시간이 진짜 친구들을 가려내는 데 … 더 읽기

42. 회복 중의 고백 – 잃어버린 시간, 뒤늦은 깨달음

아이들의 아빠와 엄마들을 만났습니다. 첫째와 둘째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모여서 축구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도 예전부터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집 주변에 축구장이 있어서 그 근처에서 아이들과 함께 조금씩 공을 차며 놀기도 했습니다. 남자 어른들은 아이들의 축구 경기를 지켜보기도 하고, 직접 공을 차며 땀을 흘리다가 힘들면 음료수를 마시며 쉬기도 했습니다. 힘이 많이 나는 아빠들은 계속 … 더 읽기

41. 회복 중의 고백 – 달리기

이제 날씨가 딱 좋은 시간입니다. 봄이 좋아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봄이나 가을을 좋아했지만, 둘 중에서는 봄이 더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가을 날씨가 정말 좋고 하늘도 높아서 좋지만, 벌레가 없다는 점에서는 봄이 더 낫습니다. 모기나 하루살이가 너무 많아서 가을이 싫습니다. 그래서 가을보다 봄이 더 좋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는 점심시간에 운동을 했었는데, … 더 읽기

Chapter 40: A Confession in Recovery – “Hiking and the Workaholic”

It’s a fairly tall mountain, though I don’t know its name. It’s not a colossal one like Hallasan or Jirisan, but it’s big enough that you have to take a break at least once while climbing. When I get to a high point and look down, my mind feels at peace for a moment. But … 더 읽기

Chapter 39: A Confession in Recovery – “A World Made Clear, Better Thoughts Lead to Improvement”

As my vision began to clear, a fountain of hope sprang within me, suggesting that many more things would improve. Seeing the world open up so clearly lightened the burden that had weighed on my heart. “Yes, that’s right. I, too, will now be filled with better things. God will fill me with better things.” … 더 읽기

Chapter 38: A Confession in Recovery – “A World Made Clear”

My vision has begun to clear. I had never once thought there was an issue with my eyes. Thankfully, my improved vision made me incredibly happy. I had never suffered from eye problems in my life, and I vaguely assumed that would continue. But in reality, I hadn’t been consciously aware that my eyes weren’t … 더 읽기

Chapter 37: A Confession in Recovery – “Hope in Despair, and the Weight of Eight Years”

While studying, I often wonder, “When will this studying ever end?” Most professors and teachers generally say it takes about three years. Three years… some people say it’s faster than that, while others say you only need to study a little. I understand that recovery times vary depending on each person’s physical condition. But in … 더 읽기

Chapter 36: A Confession in Recovery – “The Pain of Retrieving Thoughts, and the Brink of Life and Death”

Sometimes, living, I feel incredibly sorry for my life. Anger wells up. ‘Why did I end up living this life? What did I do wrong? What on earth happened?’ These thoughts torment me. As my mind gradually improves, my thoughts also become clearer little by little. Along with this, I begin to think more deeply … 더 읽기

40. 회복 중의 고백 – 등산과 워크홀릭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제법 높은 산입니다. 한라산이나 지리산처럼 거대한 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르다 보면 한 번은 쉬어가야 할 만큼 큽니다. 높은 곳에 올라와 아래를 내려다보면 잠시나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하지만 이내 올라오느라 지친 몸이 현실을 상기시킵니다. 정자에 앉아 멀리 한강 보이고,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려고 오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특히 소나무는 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