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편 회복 중의 고백 – 겨울이 되면서
겨울이 되면서 제 몸은 너무 추워졌습니다. 원래의 저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아내는 제 손발이 너무 따뜻해서 같이 있으면 좋아했고, 저는 여름이 되면 ‘이렇게 더운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고 걱정하고 힘들어했을 정도였습니다. 밤에 잠을 잘 때도 더위를 이기지 못해 혼자 나와서 차가운 바닥에 몸을 대고 시원하게 해야 겨우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조금씩 이리저리 움직이며 몸의 … 더 읽기
겨울이 되면서 제 몸은 너무 추워졌습니다. 원래의 저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아내는 제 손발이 너무 따뜻해서 같이 있으면 좋아했고, 저는 여름이 되면 ‘이렇게 더운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고 걱정하고 힘들어했을 정도였습니다. 밤에 잠을 잘 때도 더위를 이기지 못해 혼자 나와서 차가운 바닥에 몸을 대고 시원하게 해야 겨우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조금씩 이리저리 움직이며 몸의 … 더 읽기
가을이 되면서 제 몸이 추위를 탈까 봐 걱정이 됩니다. 저도 이상해졌다는 것을 압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몸이 갑자기 추위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예전의 저는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었습니다. 한여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다니는 게 익숙했고, 매일 샤워를 자주 해야만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저녁에 잠들기 전에 한 번씩 꼭 샤워를 … 더 읽기
집을 옮길 생각은 5년 전부터 했습니다. 이 동네도 좋았지만, 이곳에서의 5년을 계획하고 이사를 준비해왔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선생님이었기에 5년이 지나면 집을 옮겨야 한다는 계획이 있었고, 저희는 이 5년의 시간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아파트가 높은 곳에 있었지만 바로 앞에는 축구장이 두 개나 있었고, 학교 단지가 가까워 정말 편리했습니다. 좋은 산이 있어 공기도 좋았고, 지하철역도 두 곳이나 가까워 생활이 … 더 읽기
저는 짜장면을 먹을 때도 있고 짬뽕을 먹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항상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짜장면을 고르곤 합니다. 짜장면을 먹을 때 짬뽕 국물을 조금만 주면 참 좋을 텐데, 잘 안 주시더라고요. 달라고 하면 주시긴 하겠지만, 괜히 불편하니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아무튼 저는 짜장면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아빠와 함께 짜장면을 … 더 읽기
이제 가을이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아빠와 함께 운동을 하고, 또 매일 공부와 운동을 반복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큰 변화가 있다면, 예전에는 일주일에 세 번씩 병원에 다녔는데 이제는 두 번만 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몸이 조금씩 나아졌다는 뜻이겠지요. 저도 정말 힘들었고, 아빠도 힘드셨고, 저를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도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아내가 제가 … 더 읽기
정말 이런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화가 났습니다. 욕하고 싶었고, 제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제 생활 방식 때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암 또한 제가 만든 것이고, 제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제 마음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첫 … 더 읽기
내일도 저는 공부를 합니다. 저를 많이 도와주시는 아버지께 정말 감사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조금씩이나마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공부를 한다고 해도 당장 예전처럼 일을 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몸이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한편으로는, 저도 제 마음을 들여다보며 스스로 … 더 읽기
제 인생은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매일같이 친구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고, 저녁에는 술도 한잔 기울이며 즐겁게 어울렸습니다. 거의 일하는 것이 곧 삶이었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밥 먹고 술 마시고 커피 마시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과 북적이며 살았는데, 다친 후로는 누구를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저도 사람들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 더 읽기
제 인생 동안 기도원을 몇 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가까운 기억은 이태원에 있는 기도원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3일 동안 예배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할 때 목사님께서 저를 위해 기도를 해주셨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장모님과 함께 기도를 하러 가자고 하셔서 그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나마 장모님과 목사님과의 관계 덕분에 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 더 읽기
“죽어야 한다. 자살을 하자.”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 제 머릿속을 지배했던 생각은 오직 이것뿐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제게 “엄마를 생각해라”, “아빠를 생각해라”, “아내를 생각해라”, “아들들을 생각해라” 하고 말했지만, 그때의 제 마음은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마음에도 와닿지 않았습니다. 오직 ‘나’라는 존재만이 있었습니다. 제 마음이 너무나 아파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