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회복 중의 고백 – “삶의 기적을 선물해준 크리스마스”

그날은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온, 무척 추운 날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추위를 많이 타지만, 그날은 유독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밥도 먹고 게임도 하기로 약속한 날이었는데, 아이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평소와 다르게 이상하게 말을 하고, 이내 말조차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이거 엄마한테 이야기 해줘.” 그렇게 말하고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말 아들들이 저를 살렸습니다. … 더 읽기

16. 회복 중의 고백 – “처음으로 집으로 가는 길”

이 글은 제가 처음으로 병원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던 날의 기억을 더듬어 기록하는 것입니다. 문득, 집에 대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제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직전의 그날, 제 집은 여전히 평화로운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똑같은 집. 그리고 그날도 똑같은 날이었습니다. 그날은 마지막 출근일이자, 제가 뇌졸중으로 인해 병원으로 실려가기 전날이었습니다. 저는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 … 더 읽기

Chapter 15: A Confession in Recovery – “Returning Home, Recalling the Silent Tree”

After a brief stay at my mother-in-law’s house, I’ve finally returned to my own home. I’m so happy to be in my own house. The familiar space, my well-worn belongings, and the comfortable air embrace me. My parents are here too, and it’s wonderful to see my beloved sons again, whom I hadn’t seen properly … 더 읽기

Chapter 14: A Confession in Recovery – “My Mother-in-Law’s Party, and a Renewed Spirit”

My mother-in-law threw a small party for me. It was a gathering to encourage me as I stayed at her house, receiving my family’s care after being discharged from the hospital. It was a truly delightful time, an unexpected warm welcome. We shared delicious food, laughed, talked, and took photos together. My spirits felt much … 더 읽기

Chapter 13: A Confession in Recovery – “Please Wait. You Are Not Alone.”

I was injured by a stroke. Without even knowing how it happened, I miraculously survived after hovering on the brink of death in the hospital. At Samsung Seoul Hospital, one of the most renowned hospitals in Korea, I went to the threshold of death and came back to life. I sincerely thank the doctors there … 더 읽기

Chapter 12: A Confession in Recovery – “Going to Church”

These days, I’ve been continuously staying with my family. At my mother-in-law’s house, my brother-in-law’s family also sleeps over, and we live with our mothers in one home. I play and laugh with the children. When we gather like this, there are almost ten people in one house. Every day, we fall asleep together, and … 더 읽기

15. 회복 중의 고백 – “집으로 돌아오고, 조용한 나무를 떠올리며”

장모님 댁에서의 짧은 머묾을 마치고, 드디어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 집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기쁩니다. 익숙한 공간, 제 손때 묻은 물건들, 그리고 편안한 공기가 저를 감쌉니다. 부모님도 함께 계시고, 그동안 병원에 있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던 사랑하는 아들들도 다시 만나니 정말 좋습니다. 한동안 떨어져 있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제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가족들과 … 더 읽기

14. 회복 중의 고백 – “장모님의 파티,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

장모님께서 저를 위해 작은 파티를 열어주셨습니다. 퇴원 후 장모님 댁에서 머물며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저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따뜻한 환대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웃고 이야기하며 사진도 찍었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활기찬 분위기에 제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제가 병원에 있는 동안 머리가 짧아진 걸 잊고 있었습니다. 뇌졸중 발병 후 … 더 읽기

13. 회복 중의 고백 – “기다려 주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저는 뇌졸중으로 다쳤습니다. 어떻게 다쳤는지도 모른 채,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저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곳의 의사 선생님들과 저를 밤낮으로 돌봐주신 많은 간호사 및 진료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저는 오늘날 이렇게 살아 숨 쉬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뇌졸중 발병 후 30군데 … 더 읽기

12. 회복 중의 고백 – “교회에 갑니다”

요즘 저는 계속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장모님 댁에서 형님네 가족도 함께 자고, 어머니들과도 한집에서 지냅니다. 아이들과도 함께 놀고 웃습니다. 그렇게 함께 지내다 보면, 한 집에 모인 사람이 열 명 가까이 됩니다. 매일같이 함께 잠들고, 서로의 몸 상태와 마음을 이야기하며 공유합니다. 병원에 혼자 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함과 활력이 넘치는 나날입니다. 저는 거의 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