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회복 중의 고백 – 달리기

이제 날씨가 딱 좋은 시간입니다. 봄이 좋아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봄이나 가을을 좋아했지만, 둘 중에서는 봄이 더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가을 날씨가 정말 좋고 하늘도 높아서 좋지만, 벌레가 없다는 점에서는 봄이 더 낫습니다. 모기나 하루살이가 너무 많아서 가을이 싫습니다. 그래서 가을보다 봄이 더 좋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는 점심시간에 운동을 했었는데, … 더 읽기

40. 회복 중의 고백 – 등산과 워크홀릭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제법 높은 산입니다. 한라산이나 지리산처럼 거대한 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르다 보면 한 번은 쉬어가야 할 만큼 큽니다. 높은 곳에 올라와 아래를 내려다보면 잠시나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하지만 이내 올라오느라 지친 몸이 현실을 상기시킵니다. 정자에 앉아 멀리 한강 보이고,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려고 오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특히 소나무는 봄, … 더 읽기

38편 회복 중의 고백 – “선명해진 세상”

눈이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제 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행히 눈이 잘 보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평생 눈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눈이 제대로 보인다고 인지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제 머리였고, 그중에서도 왼쪽 머리가 문제였습니다. 크게 머리를 열고 수술을 받았고, 왼쪽 머리가 … 더 읽기

37. 회복 중의 고백 – 절망 속 희망, 그리고 8년이라는 무게

공부를 하면서 ‘과연 이 공부는 언제쯤 끝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일반적인 교수님이나 선생님들은 대체로 3년 정도 걸린다고 말씀하십니다. 3년이라니… 어떤 사람들은 그보다 빠르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조금만 공부해도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몸 상태가 다르니 회복 시간도 다 다르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3년이라고 하니, 이 정도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