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회복 중의 고백 – “회복을 위한 두 가지 선물: 돈과 따뜻한 마음”

집에 돌아와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알려준 여러 가지 학습들을 준비하며 따라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답답함은 여전합니다. 언제쯤 다시 예전처럼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다리를 다쳤을 때처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뼈가 부러지면 시간이 약이 되듯, 머리도 그럴 거라고 믿었던 거죠. 하지만 점차 깨달았습니다. 이건 일반적인 회복과는 완전히 … 더 읽기

18. 회복 중의 고백 – “집,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마음”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집에 왔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장모님, 장인어른까지,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아빠가 집에 돌아왔다는 사실에 너무나 신이 났습니다. 제가 얼마나 크게 다쳤었는지,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아빠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뻐합니다. 그동안 크리스마스 때 함께 놀아주지 못했던 것이 … 더 읽기

16. 회복 중의 고백 – “처음으로 집으로 가는 길”

이 글은 제가 처음으로 병원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던 날의 기억을 더듬어 기록하는 것입니다. 문득, 집에 대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제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직전의 그날, 제 집은 여전히 평화로운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똑같은 집. 그리고 그날도 똑같은 날이었습니다. 그날은 마지막 출근일이자, 제가 뇌졸중으로 인해 병원으로 실려가기 전날이었습니다. 저는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 … 더 읽기

Chapter 15: A Confession in Recovery – “Returning Home, Recalling the Silent Tree”

After a brief stay at my mother-in-law’s house, I’ve finally returned to my own home. I’m so happy to be in my own house. The familiar space, my well-worn belongings, and the comfortable air embrace me. My parents are here too, and it’s wonderful to see my beloved sons again, whom I hadn’t seen properly … 더 읽기

Chapter 12: A Confession in Recovery – “Going to Church”

These days, I’ve been continuously staying with my family. At my mother-in-law’s house, my brother-in-law’s family also sleeps over, and we live with our mothers in one home. I play and laugh with the children. When we gather like this, there are almost ten people in one house. Every day, we fall asleep together, and … 더 읽기

15. 회복 중의 고백 – “집으로 돌아오고, 조용한 나무를 떠올리며”

장모님 댁에서의 짧은 머묾을 마치고, 드디어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 집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기쁩니다. 익숙한 공간, 제 손때 묻은 물건들, 그리고 편안한 공기가 저를 감쌉니다. 부모님도 함께 계시고, 그동안 병원에 있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던 사랑하는 아들들도 다시 만나니 정말 좋습니다. 한동안 떨어져 있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제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가족들과 … 더 읽기

13. 회복 중의 고백 – “기다려 주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저는 뇌졸중으로 다쳤습니다. 어떻게 다쳤는지도 모른 채,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저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곳의 의사 선생님들과 저를 밤낮으로 돌봐주신 많은 간호사 및 진료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저는 오늘날 이렇게 살아 숨 쉬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뇌졸중 발병 후 30군데 … 더 읽기

12. 회복 중의 고백 – “교회에 갑니다”

요즘 저는 계속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장모님 댁에서 형님네 가족도 함께 자고, 어머니들과도 한집에서 지냅니다. 아이들과도 함께 놀고 웃습니다. 그렇게 함께 지내다 보면, 한 집에 모인 사람이 열 명 가까이 됩니다. 매일같이 함께 잠들고, 서로의 몸 상태와 마음을 이야기하며 공유합니다. 병원에 혼자 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함과 활력이 넘치는 나날입니다. 저는 거의 다 … 더 읽기

11. 회복 중의 고백 – “장모님의 집에 왔습니다”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장모님 댁에 들렀습니다. 익숙했던 병실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 오니 낯설면서도 설레는 기분입니다. 모든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좋습니다. 엄마와 아빠, 장모님, 장인어른, 형님, 형수님,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까지, 눈앞에 소중한 사람들이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병원에 있을 때는 면회 시간 외에는 혼자였는데, 이렇게 북적이는 가족들 속에 함께 … 더 읽기

10. 회복 중의 고백 – “이제 집에 갑니다”

아내와 엄마에게 저는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병원을 떠나고 싶어요.” 저의 간절한 호소와 고집 때문에 결국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병원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저는 퇴원을 선택했습니다. 뇌졸중으로 인해 아직 완전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병원 생활의 답답함과 무기력감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선택은 좋은 결과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