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A Confession in Recovery – “I Met My Wife”

Today, I suddenly opened my eyes, and my wife was there at home. To be precise, it wasn’t ‘home’. It was still a hospital room, but my wife was here taking care of me. I was so surprised, but at the same time, a wave of relief washed over me. It was the moment I … 더 읽기

Chapter 2: A Confession in Recovery – “Silent Trees and My Father’s Face”

Even now, meeting people makes me happy. However, at the same time, I wonder if people are curious about my current condition. The last moment I remember is thinking I needed to shower because I was so cold, and that I should tell my son, “My head hurts.” But after that thought, I have absolutely … 더 읽기

Chapter 1: A Confession in Recovery – “I Don’t Know Why I’m Injured, But I Want to Leave”

My vision is finally clearing. The blurry sight gradually sharpened, bringing the white ceiling and walls of the unfamiliar hospital room into focus. Although the medical staff and my family told me this was a hospital, for the first few days, I had no idea why I was there or what had happened. ‘Why am … 더 읽기

7. 회복 중의 고백 – “아내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온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샤워를 하려고 기다렸습니다.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몸을 씻을 준비를 하면서 문득, 그동안 제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냈는지, 혹은 어떻게 씻고 지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어떻게 샤워를 했었어?” 아내는 잠시 망설이더니,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제가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 왔을 때,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 더 읽기

6. 회복 중의 고백 – “아내와 햇빛을 보고 있습니다”

아내와 조금씩 이야기를 나눕니다. 물론, 제가 온전한 문장을 구사하기 어렵고, 아내가 제 말을 해석하고 완성해주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좋습니다. 오랜만에 깊은 대화를 시도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기억을 잃고 말을 할 수 없었던 지난 시간 동안, 아내와 이렇게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었습니다. 이제야 … 더 읽기

5. 회복 중의 고백 – “오늘도 물리치료를 합니다”

병원에서 하는 일이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예전에 하던 일들처럼 의미 있는 생산적인 활동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할 일입니다. 아니, 지금의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할 일입니다.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에 물리치료를 받습니다. 50분 동안 선생님들이 옆에서 저를 도와줍니다. 그들은 제가 몸을 움직이고, 다리를 쓰고, 팔을 쓰는 것을 돕습니다. 힘이 듭니다.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고, 정신적으로도 … 더 읽기

4. 회복 중의 고백 – “조금씩 기억이 나고, 조금씩 나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엄마와 동생을 만나고 나서 조금 좋아졌습니다. 그들의 목소리, 손길, 그리고 눈빛은 저에게 잊혀졌던 감정들을 일깨웠습니다. 엄마의 따뜻한 손은 어릴 적 저를 어루만지던 기억을, 동생의 장난스러운 미소는 형제애의 끈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이후, 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종종 사람들이 연락을 주고, 직접 병원에 찾아오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기억나지 않던 얼굴들이 이제는 어렴풋하게나마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 더 읽기

3. 회복 중의 고백 – “아내와 만났다”

오늘 갑자기 눈을 떴는데, 아내가 집에 와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집’은 아니었다. 여전히 병원 병실이었지만, 아내가 이곳에 와서 저를 돌보고 있었다. 너무 놀랐지만, 동시에 반가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동안 어렴풋이 느껴졌던 온기, 곁을 지키는 그림자 같은 존재가 아내였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아빠와도 종종 이야기를 나눴고, 병원의 치료 선생님들께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들의 보살핌 속에서 저는 제가 … 더 읽기

2. 회복 중의 고백 – “조용한 나무와 아버지의 얼굴”

조용한 나무와 아버지의 얼굴지금도 사람들을 만나면 반갑고 좋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사람들이 궁금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순간은, 몸이 너무 추워서 샤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아들에게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생각 이후로, 거의 20일 동안의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그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조금씩 떠오르는 조각들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 더 읽기

1. 회복 중의 고백 – “왜 다쳤는지 모르겠지만, 나가고 싶습니다”

이제야 눈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흐릿했던 시야가 점차 또렷해지며, 낯선 병실의 하얀 천장과 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의료진과 가족들이 이곳이 병원이라고 말해주었지만, 처음 며칠 동안은 제가 왜 이곳에 있는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내가 왜 다쳤지? 여긴 혹시 천국인가?’ 이런 혼란스러운 생각만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아직 제가 ‘사람인가 보다’ 하는 어렴풋한 인식만이 저를 붙잡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