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0일, 저의 병원에서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받고, 뇌출혈로 인해 뇌의 여러 부분이 손상되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특히 언어 중추인 브로카와 베르니케 영역에 큰 손상을 입어, 말을 하고 이해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은 제가 30군데 이상 뇌를 다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로 길고 힘든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모든 것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오늘 2025년 6월 13일, 병원으로부터 마지막 공부를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는 더 이상 입원 치료를 지속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였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지만, 이제는 퇴원 후 일상생활을 하면서 병원 밖에서 재활 치료와 학습을 병행하라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스스로 더 공부해야 할 것도 많지만, 그동안 많은 일을 해왔다고 주변 사람들이 격려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힘든 시간을 함께해준 가족들과 곁에서 늘 저를 도와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그들의 헌신적인 돌봄과 변함없는 사랑이 없었다면, 저는 결코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제게 살아갈 이유였고,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제 곁에서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저를 계속 일어나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무기력했던 순간에도,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저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더 좋은 아빠가 되고 싶고, 언젠가는 아이들과 함께 더 좋은 시간을 보낼 날이 올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아직도 해야 할 준비는 많습니다. 언어 재활과 인지 훈련은 물론, 신체적인 회복을 위한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공부도 더 많이 해야 하고, 제가 맡았던 일들도 다시 잘 해내고 싶습니다. 그동안 치료와 생활에 많은 돈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도와준 많은 사람들, 즉 가족, 친구, 의료진, 그리고 알지 못하는 후원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했고, 마음속 깊이 새겼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은혜를 다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저처럼 뇌졸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분들에게 제가 얻은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엄마 아빠 장모님 장인어른께 더욱 잘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아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어떻게든 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저는 지금, 다시 살아가고 있습니다. 뇌졸중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 Simple, Repetitive Word Practice – Speech Support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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