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편 회복 중의 고백 – 짜장면

저는 짜장면을 먹을 때도 있고 짬뽕을 먹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항상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짜장면을 고르곤 합니다. 짜장면을 먹을 때 짬뽕 국물을 조금만 주면 참 좋을 텐데, 잘 안 주시더라고요. 달라고 하면 주시긴 하겠지만, 괜히 불편하니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아무튼 저는 짜장면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아빠와 함께 짜장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요즘 아빠와 자주 밥을 먹는데, 아빠가 짜장면을 가장 좋아하신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한 번도 아빠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첫째인 저는 아빠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고기를 좋아해서, 첫째인 저와 둘째가 좋아하는 것이 서로 달랐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뭘 좋아하고, 어디 가서 무엇을 먹고 싶어 하는지, ‘이 동네 가서 맛있는 것을 먹자’는 이야기도 자주 했었는데, 제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맛있는 것을 사주고 좋은 곳에 데려다주려 했으면서, 아빠에게는 제가 해드린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매번 얻어먹기만 했던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아빠가 뭘 좋아하는지조차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 생각에 좋은 것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은 아빠와 병원에 가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빠가 먼저 “오늘 짜장면이나 먹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짜장면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이 동네에 무슨 짜장면 집이 좋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아빠가 이미 동네에 맛있는 짜장면 집을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자주 가던 곳은 아니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8천원밖에 안 해서 정말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아빠께 한 번도 아빠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궁금해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너무 속상했습니다. 제 자신에게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가 뭘 좋아하시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부모님뿐만 아니라,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역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못 했다는 사실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요, 제가 더 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Simple, Repetitive Word Practice – Speech Support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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